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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에서는 멀쩡한데 인쇄하면 깨지는 것들

출제와 시험지 제작·2026-08-31·읽는 데 약 5분

시험지든 학습지든 마지막 단계는 인쇄다. 그런데 화면에서 완벽했던 것이 종이에서 무너지는 일이 잦다. 브라우저의 인쇄가 화면 표시와 전혀 다른 규칙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한 장이 두 장이 되는 이유

가장 흔한 사고다. 화면에서는 딱 한 장으로 보였는데 인쇄하면 마지막 두 줄이 넘어간다.

원인은 대개 셋 중 하나다. 프린터가 물어 잡는 가장자리 여백을 계산에 안 넣었거나, 브라우저의 머리말·꼬리말(날짜와 페이지 번호)이 켜져 있거나, 배율이 100퍼센트가 아니거나.

두 번째가 특히 얄궂다. 브라우저 인쇄 설정에서 「머리글 및 바닥글」을 켜 두면 위아래로 각각 한 줄씩 자리를 먹는데, 미리보기를 대충 보면 눈치채기 어렵다. 종이 맨 위에 파일 주소가 찍혀 있다면 이게 켜진 상태다.

그래서 A4 297mm를 다 쓸 생각으로 만들면 안 된다. 실제로 쓸 수 있는 높이는 그보다 한참 적다.

선과 배경이 사라진다

표의 테두리나 옅은 회색 배경이 화면에는 있는데 종이에는 없는 경우가 있다.

브라우저가 기본적으로 배경색과 배경 이미지를 인쇄에서 뺀다. 잉크를 아끼려는 배려인데, 표의 머리 줄을 회색으로 칠해 구분한 경우에는 그 구분이 통째로 사라진다.

인쇄 설정의 「배경 그래픽」을 켜면 나오지만, 그걸 매번 사람이 켜게 만들 수는 없다. 인쇄될 것을 전제로 만든다면 배경색 대신 테두리선으로 구분하는 편이 안전하다.

아주 옅은 회색 선도 조심할 만하다. 화면에서는 보이지만 잉크가 부족하거나 인쇄 품질이 낮으면 종이에서는 안 나온다. 아이가 따라 쓸 점선이라면 특히.

여백은 두 군데서 생긴다

문서 자체의 여백과 브라우저 인쇄 설정의 여백이 따로 있다. 둘이 더해진다.

문서에서 여백을 20mm로 잡아 두고 브라우저 인쇄 설정이 「기본」이면, 실제로는 그보다 더 넓은 여백이 생긴다. 반대로 인쇄 설정을 「없음」으로 하면 프린터가 못 찍는 영역까지 내용이 밀려 들어가 잘린다.

문서 쪽에서 여백을 정하고 인쇄 설정은 「없음」이나 「최소」로 두되, 프린터가 물어 잡는 5mm 안팎은 문서 여백에 포함시키는 것이 가장 예측 가능하다.

가정용 프린터마다 못 찍는 영역이 조금씩 다르다. 여러 사람이 쓸 것을 만든다면 위아래 10mm 정도는 비워 두는 게 안전하다.

글꼴이 바뀌면 줄 수가 바뀐다

만든 사람의 컴퓨터에 있는 글꼴이 쓰는 사람에게 없으면 다른 글꼴로 대체된다. 그러면 글자 폭이 달라지고, 한 줄에 들어가던 것이 두 줄이 되고, 결국 페이지가 밀린다.

이건 화면에서도 생기지만 인쇄에서 더 아프다. 화면은 스크롤하면 되지만 종이는 장수가 늘어난다.

웹으로 만드는 것이라면 글꼴을 파일로 함께 실어 보내는 것이 확실하다. 파일로 배포한다면 PDF로 만들어 글꼴을 안에 넣어 두는 편이 낫다.

미리보기를 믿을 수 있게 만들기

가장 좋은 것은 화면의 미리보기가 종이와 같아지는 것이다. 그러려면 미리보기 자체를 A4 크기로 그려 놓고, 그 안에서 넘치는지를 보여 줘야 한다.

단순히 「20문제」라고만 알려 주면 사람은 그게 한 장인지 두 장인지 모른다. 「20문제 · 한 장」처럼 장수를 함께 보여 주면 인쇄 전에 알아챌 수 있다.

그리고 넘칠 때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을 함께 제시하는 게 좋다. 「넘칩니다」만 뜨면 무엇을 줄여야 할지 모른다. 문항을 두 개 빼거나, 여백을 한 단계 좁히거나, 글자를 작게 하거나 — 이 중 무엇이 이 상황을 해결하는지까지 알려 주면 실제로 해결된다.

정리

인쇄 사고는 대부분 「화면과 종이가 다른 규칙으로 돌아간다」는 사실에서 나온다. 가장자리 여백, 머리글·바닥글, 배경색, 글꼴 대체.

넷을 알고 만들면 대부분 막을 수 있고, 미리보기를 종이 크기로 그려 두면 나머지도 인쇄 전에 잡힌다.